243 장

정추인은 왕디와 처제가 저런 모습을 보고 마음이 무척 아팠다. 그 느낌은 마치 아이가 아끼는 장난감을 빼앗긴 것 같았다.

하지만 천과의 말속에 담긴 의미를 듣고, 정추맹은 즉시 이해했다. 어차피 왕디는 고향에 머물 테니, 정추인이 왕디를 차지하고 싶다면 식은 죽 먹기 아닌가?

이것을 깨달은 정추맹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앞으로 나가 왕디의 팔을 끼었다. "얘기 나누세요. 저는 왕디의 고등학교 때 여자친구 정추맹이에요. 만나서 반가워요, 시묵 씨."

왕디가 정추맹을 소개하려는데, 정추맹이 스스로를 소개했다.

하지만 왕디가 이해하지 못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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